'성인판 색칠공부'라 불리는 컬러링북(Coloring Book)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20~30대 여성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컬러링북은 이미 누적 판매 10만 부를 넘기며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작은 노트 한 권에 불과해 보이는 컬러링북의 매력은 무엇일까?
어린이들이 하는 '색칠 공부'보다 정교하고, 단순한 소재에서 명화까지 종류도 참 다양한 컬러링북의 매력을 소개하고자 한다.
바쁜 연말, 시간 내서 스트레스 풀기가 어려운 사람이라면 컬러링북에 주목해 보자.
1. 가성비가 뛰어나다.
시중에 나온 컬러링북의 가격은 1만 원에서 3만 원 안팎이다.
이는 한 달에 약 20만 원이 드는 일반 미술학원의 펜일러스트 수업에 비하면 훨씬 저렴하다. 또 일부 제품의 경우 책에 잉크와 펜이 들어 있어 미술 도구를 별도로 살 필요가 없다.
작업 공간이 역시 따로 필요 없어 시간 내기 어려운 직장인에게 매우 효율적인 취미생활이다.
2. 집중력이 높아지고 스트레스가 풀린다.
컬러링북은 미술 공부가 아니라 놀이기 때문에 부담가질 필요 없다.
평소 그림에 재주가 없다해도 책에 도안이 그려진 상태로 나오기 때문에 쉽게 작업할 수 있다. 그리고 결과물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또 전문가들에 의하면 컬러링북처럼 하나의 대상에 몰입하면 '주의전환 효과'로 스트레스의 원인을 잊을 수 있다.
3. 미적 감각을 키운다.
컬러링북은 일러스트 자체가 훌륭해 색만 입혀도 그럴싸한 작품이 완성된다.
새로운 그림을 그리는 일은 어렵지만 색을 칠하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만의 색깔을 채우며 작업을 진행하다 보면 점점 더 고난도 '색 입히기'에 도전하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이를 통해 자신도 모르는 새 미적 감각이 발달하게 된다.
4. 연인, 친구들과 함께 추억을 나누며 즐길 수 있다.
지친 현대인에게 색칠공부는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어린 시절 친구 집에 놀러가 스케치북을 펴 놓고 색칠놀이를 해 본 사람이라면 함께 그리는 일의 즐거움을 알 것이다.
친구 혹은 연인과 카페에 앉아 즐겁게 색을 칠하다 보면 어느새 유년의 향수에 젖게 되며, 늘 같은 패턴의 데이트에 색다름을 느낄 수 있다.
5. 섬세한 감수성과 SNS가 만나다.
컬러링북의 성공 요인 중 가장 큰 요소는 바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입소문을 탔기 때문이다.
많은 여성이 자신이 완성한 작품을 SNS 상에 공유한다. 이에 사람들은 자신의 작품과 비교하거나 호기심을 보이며 실시간으로 반응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SNS를 통해 입소문을 빠르게 탄 것이 컬러링북의 인기의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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