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돈 못버는 '신인 후배'에 30만원씩 용돈 챙겨 준 송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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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라네즈옴므 화보, (우) Instagram 'samuliesword'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배우 김민석이 KBS2 '태양의 후예'로 연을 맺은 선배 배우 송중기의 미담을 전했다.


9일 일간스포츠는 배우 김민석의 속 깊은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취중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민석은 자신의 얼굴을 알린 작품 '태양의 후예' 얘기를 하던 중 송중기의 미담에 대해 언급했다.


김민석은 "매 작품마다 좋은 형들의 도움을 받았다"며 "특히 중기 형은 (신인인 나에게) 앵글 받는 법을 직접 알려 주며 조언을 해줬다"고 말했다.


인사이트Instagram 'samuliesword'


이어 "신인들 출연료가 얼마 되지 않는 걸 아니까 20만~30만원씩 용돈을 쥐여 줬다. '태양의 후예' 방송 전이었다"고 회상했다.


당시 송중기 역시 군대를 제대한지 얼마 되지 않았던 시기라 넉넉한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송중기는 자신보다 어렵게 생활하는 신인 배우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선의를 베푼 것으로 보인다.


김민석은 진구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진구 형은 '넌 잘할 거야. 넌 잘하는 애야'라고 항상 파이팅해 주셨다"며 "'나도 신인 때 술 먹을 돈 없어 서러웠다'며 술도 많이 사주셨다"고 말했다.


인사이트Instagram 'samuliesword'


송중기와 진구가 본인을 '친 동생'처럼 아껴줬다며 인터뷰에서 감사함을 연신 표한 김민석.


한 작품에서 연을 맺은 뒤 꾸준히 좋은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이들의 우정 어린 모습에 누리꾼들이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태양의 후예'를 다시 추억했다.


한편, 김민석은 4년 동안 서울에서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며 배우의 꿈을 키워왔다.


그는 고된 무명 생활 끝에 2016년 '태양의 후예'라는 작품을 만나 얼굴을 알리는데 성공했으며, 천천히 자신의 연기 입지를 다지며 팬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송중기에게 집들이 선물로 냉장고 받은 '아기 병사' 김민석배우 송혜교가 후배 김민석에게 준 세탁기 선물에 이어 송중기 역시 통 큰 집들이 선물을 건네 '후배 사랑'을 드러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