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취업준비생(취준생) 10명 중 8명이 하루 한 끼 이상 굶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취준생 1147명을 대상으로 식사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취준생 83.1%가 하루 한 끼 이상 굶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루 평균 2끼를 먹는다는 응답자는 66.5%였으며 3끼는 16.3% 였다. 삼시세끼를 꼬박꼬박 챙겨 먹는 취준생이 10명 중 2명꼴도 안되는 것이다.
또한 하루에 1끼만 먹는다는 취준생도 16.6%로 적지 않은 수치를 기록했다.
취준생들은 끼니를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하는 이유로 '경제적 부담'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응답자 중 42.3%가 세끼를 다 먹으면 식비 부담이 크기 때문에 밥을 굶는다고 답했다.
아울러 외식 여부와 관련, 취준생 중 75.3%가 '하루 한끼 이상 돈 내고 사 먹는다'고 응답했다.
취준생들이 평소 한 끼 식사에 들이는 비용은 4,906원(주관식 기재)으로 조사됐다.
특히 1년 이상 취업을 준비한 취준생의 평균 식대(4,207원)가 가장 낮았다.
자주 먹는 식사 메뉴로는 편의점 도시락 및 삼각김밥 등이 23.7%로 가장 높았으며, 학교 및 도서관의 구내식당(14.8%)이 2위를 차지했다.
한편 응답자에게 '만약 비용과 시간에 제약이 없다면 가장 먹고 싶은 메뉴'에 관해 묻자, 취준생 43.3%가 한우, 갈비, 치킨, 삼겹살 등 '고기'를 꼽았다.
이밖에도 '제대로 된 식사', '엄마가 해준 밥', '비싼 거', '매일매일 다른 메뉴' 등의 답변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