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0일(금)

취준생 10명 중 8명 "하루 한 끼 이상 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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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취업준비생(취준생) 10명 중 8명이 하루 한 끼 이상 굶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취준생 1147명을 대상으로 식사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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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취준생 83.1%가 하루 한 끼 이상 굶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루 평균 2끼를 먹는다는 응답자는 66.5%였으며 3끼는 16.3% 였다. 삼시세끼를 꼬박꼬박 챙겨 먹는 취준생이 10명 중 2명꼴도 안되는 것이다.


또한 하루에 1끼만 먹는다는 취준생도 16.6%로 적지 않은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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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들은 끼니를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하는 이유로 '경제적 부담'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응답자 중 42.3%가 세끼를 다 먹으면 식비 부담이 크기 때문에 밥을 굶는다고 답했다.


아울러 외식 여부와 관련, 취준생 중 75.3%가 '하루 한끼 이상 돈 내고 사 먹는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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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들이 평소 한 끼 식사에 들이는 비용은 4,906원(주관식 기재)으로 조사됐다.


특히 1년 이상 취업을 준비한 취준생의 평균 식대(4,207원)가 가장 낮았다.


자주 먹는 식사 메뉴로는 편의점 도시락 및 삼각김밥 등이 23.7%로 가장 높았으며, 학교 및 도서관의 구내식당(14.8%)이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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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응답자에게 '만약 비용과 시간에 제약이 없다면 가장 먹고 싶은 메뉴'에 관해 묻자, 취준생 43.3%가 한우, 갈비, 치킨, 삼겹살 등 '고기'를 꼽았다.


이밖에도 '제대로 된 식사', '엄마가 해준 밥', '비싼 거', '매일매일 다른 메뉴' 등의 답변이 눈길을 끌었다.


필기시험 합격하고도 알바 때문에 면접 포기한 취준생생활비를 벌기 위해 시작한 아르바이트로 인턴 필기시험에 합격하고도 면접을 포기한 취업 준비생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