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JTBC의 강경화 청문회 보도가 '뒤끝 보도'라 비난 받는 이유

인사이트(좌) JTBC, (우) 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JTBC의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청문회 보도가 공정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7일 JTBC는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김동연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장관 후보자의 청문회 모습을 보도했다.


세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같은 날 열리면서 야 3당의 공세가 어느 때보다 강해 '슈퍼 수요일'이라고 불릴 정도였다.


청문회가 끝나고 JTBC가 이를 보도하자 예측하지 못했던 곳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JTBC가 강 후보자에 대한 '뒤끝 보도'를 했다는 지적이었다.


인사이트JTBC


자유한국당 소속 청문위원들은 강 후보자에게 부동산 투기 의혹, 자녀의 국적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이 중에는 이미 보도와 후보자 측의 해명으로 의혹이 해소된 부분도 있었지만 이에 집중하면서 일부러 흠집내기하는 것 아니냐는 눈총을 받았다.


누리꾼들은 JTBC도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 의도적으로 자유당 의원들의 질문 장면을 집중 전달하면서 의혹을 부풀렸다고 비판하고 있다.


인사이트JTBC


또 JTBC가 '노룩 취재'라는 비난을 받아 사과한 강 후보자 남편의 거제도 건물과 땅에 대해 "문제가 됐다"고 말해 '손석희 앵커의 사과가 보여주기식이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어 야당의 질문이 보도에 주를 이뤘을 뿐 강 후보자의 답변 장면이 잘 반영되지 않았다는 비판도 잇따랐다.


한편 손 앵커는 1일 강 후보자가 기획부동산을 매입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고위공직자 검증 차원에서 의혹 제기가 필요하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었다"라며 "모든 기사가 기본적으로 현장에서 출발한다는 원칙에 충실하지 못했다"고 실수를 인정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강경화 기획부동산 매입' 보도에 고개 숙이며 사과한 JTBC 손석희손석희 앵커가 '강경화 기획부동산 매입 의혹' 보도와 관련, 시청자의 지적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