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의 계절이 성큼 다가오면서 많은 사람의 관심이 환전에 쏠리고 있다.
신용카드가 통용되는 곳도 많지만 그 나라의 실제 모습을 접할 수 있는 시장이나 길거리 여행 등에는 해당 국가의 화폐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기 때문이다.
주변을 둘러보면 은행이나 환전소에 들르지 않더라도 환전할 방법이 있다.
다양한 환전 방법을 익혀 더욱 경제적인 여행을 계획해보자.
1. 해외여행 자주가는 친구에게 환전을 요청한다
해외여행을 자주 가는 사람들은 개인별로 모아둔 외화가 있게 마련이다.
남겨둔 외화가 있는 친구가 있다면 지원(?)을 받거나 시중보다 싼 값으로 살 수 있다.
외화를 지원받았다면 친구에게 좋은 선물 하나쯤 사다 주는 센스를 발휘해보자.
2. 한국 여행을 오려는 외국인 친구와 개인 환전을 시도해보자
한국에 오려는 외국인 친구가 있는데 마침 그 나라로 여행을 가려고 한다면 외국에서 상대국가의 통화로 환전을 시도해보자.
기준 금액을 정하고 환율을 시도하면 친구 얼굴도 한 번 보고 환전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너무 많은 돈은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간단한 기념품을 구매하거나 길거리 음식을 사 먹을 금액 정도를 추천한다.
3. 벼룩시장을 만들어 보자
ㅇㅇ나라 직거래를 할 때는 판매자와 구매자가 반드시 만날 필요는 없으나 만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안 쓰는 물건 중 값나가는 것을 직거래 상품으로 올려 달러나 엔화, 유로 등 원하는 외화로 거래하면 물품으로도 환전할 수 있다.
4. 패키지여행을 가는 사람이라면 가이드 찬스를 이용해보자
패키지여행 참여자는 바쁜 일정에 시간을 맞추기 급급해 환전을 충분히 하지 못하게 되기도 한다.
여행하다 외화가 떨어져 난감할 때는 가이드 분에게 살짝 부탁해보자.
그분들은 만약의 때를 대비하기 위해 해당 나라의 화폐를 예상외로 다량 보유하는 경우가 많고 따로 환전비용도 받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단, 금액이 많아지는 경우 가이드분께 부담이 될 수 있고 원하는 금액만큼 환전할 수도 없으니 정말 '필요한' 경우에만 찬스를 사용하자.
5. 동남아 여행할 때는 이중 환전이 답이다
동남아시아 국가로 여행할 때는 국내에서 달러로 환전하고 여행지에서 현지 통화로 환전하는 것이 가장 이익이다.
유통량이 적은 동남아시아 국가의 통화는 수수료가 4~12%에 달하지만 달러화는 환전 수수료율이 2%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면, 생각하는 새는 맛있는 먹이를 먹을 수 있다.
생각의 전환으로 즐거운 해외여행을 준비해보자.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