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아이고 허리야~식구가 많기도 하다"
지난 5일(현지 시간)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 채널 바이럴 호그에는 새끼 12마리를 데리고 이동하는 엄마 주머니쥐의 사랑스런 모습을 전했다.
한 남성이 지난 30일 미국 위스콘신 주 트윈 호수 인근에서 목격하고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남성은 이날 자신의 사무실에서 특이한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주머니쥐 한 마리가 숲 속을 지나며 자신 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던 것.
녀석은 무려 12마리나 되는 아기 주머니쥐들을 하나 하나 등에 업고 느리게 어디론가 향하는 듯 했다.
끊임없이 꼼지락거리는 녀석들을 업고 걸음을 옮기는 엄마 주머니쥐는 힘에 부치는지 가끔 자리에 서서 쉬어가기도 했다.
남성은 재빨리 스마트폰을 가져와 이 모습을 담았다.
촬영자는 "처음 봤을 땐 지저분한 고양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그것은 주머니쥐 였다" 면서 "녀석의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라고 후기를 전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모성애가 대단하다", "새끼들이 떨어지지 않고 잘 붙어있다"라는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주머니쥐 중 '버지나아 어포섬(Virginia opossum)'은 위험을 느끼면 죽은 척 연기를 하는 동물로 유명하다.
심지어 죽은 척 하면서 몸 밖으로 내뿜는 체취가 매우 고약해 시체 썩는 냄새를 방불케 한다고 전해진다.
영어에서는 '죽은척하다(Playing Dead)'라는 말의 동의어로 '주머니쥐 놀이하다(Playing Possum)'로 쓰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