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국정농단' 사태의 시발점이 된 정유라씨의 두 살배기 아들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유섬나씨가 오늘(7일) 입국할 예정이다.
지난 6일 법조계 관계자는 "정씨의 아들과 60대 보모 등 3명이 7일 6일 오후 9시(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서 출발하는 한국행 국적기 직항편을 타고 국내로 들어온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정씨의 아들이 탄 비행기는 7일 오후 3시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정씨는 지난 3일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덴마크에 체류 중이던 아들 측에게 최대한 빨리 귀국하라고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의 아들과 보모는 올해 1월 정씨가 덴마크 경찰에 체포된 이후 취재진의 취재가 이어지자 '사생활 침해'를 이유로 덴마크 당국에 신변 보호를 요청한 바 있다.
이후 이들은 덴마크 올보르시의 사회복지 담당 부서가 제공한 비공개 거처에서 머물러왔다.
검찰은 보모가 정씨의 최측근으로 덴마크 도피 과정을 소상히 알고 있는 만큼 귀국하는 대로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프랑스 파리 등지에서 3년간의 도피 생활을 이어왔던 유씨도 비행기를 타고 귀국한다.
검찰 호송팀은 국적기에서 유씨의 체포영장을 집행해 신병을 인수할 방침이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