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교사가 학생을 폭행했다고 112에 신고해 경찰과 시교육청이 조사에 나섰다.
6일 경찰과 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모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A 교사가 학생을 때렸다'고 112에 신고했다.
학생들은 A 교사가 일부 학생이 화장했다는 이유로 야단치고 한 학생의 뺨을 때렸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또 다른 학생은 다른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뺨을 맞았다"는 주장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교사와 학생들을 조사했지만, 교사가 뺨을 때리거나 학생들이 맞았다는 진술이 없어 일단 되돌아갔고, 향후 아동학대 전담부서 경찰관이 사실관계를 다시 확인하기로 했다.
시교육청도 학생들이 신고하고 SNS에 글을 올린 것 등에 대한 정확한 진상을 파악하기로 했다.
학교 관계자는 "해당 교사와 학생들을 상대로 확인한 결과 교사가 학생의 귀밑 머리를 당기며 훈계를 했지만, 뺨을 때리는 폭행은 절대 없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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