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봉하마을 주민들이 손 모심기로 만든 故 노무현 대통령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봉하마을 논에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모습이 선명히 떠올랐다.


지난 4일 노무현재단 회원과 자원봉사자, 마을 주민 등이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들녘 무논에 손으로 모심기한 '노무현 캐릭터'의 사진이 공개됐다.


캐릭터가 심어진 논은 3,300㎡ 규모로 친환경 농법으로 쌀을 재배하는 마을 논의 일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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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이 된 논에는 유기농 쌀인 해품벼가 함께 심어졌으며 '노무현 캐릭터'를 묘사한 모는 모두 자색 벼(검은 찹쌀)로 선정됐다.


캐릭터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트레이드마크인 하회탈 웃음과 이마 주름을 섬세하게 그려냈으며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모습으로 완성했다.


모가 자라나며 더욱 뚜렷한 형태를 띨 것으로 보이는 캐릭터의 모습은 봉화산 사자바위 정상에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봉하마을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명소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캐릭터 손 모심기는 2010년부터 시작해 올해 8번째 이루어진 행사다.


김정호 영농법인 봉하마을 대표는 "일주일 정도 지나면 서서히 자색벼 윤곽을 드러내다 10일 정도 지나면 더 뚜렷해진다"고 밝히며 "노 전 대통령의 봉하마을 친환경 생태농업 정착의 뜻을 새기는 것으로 마을 내 또 다른 명물이 됐다" 전했다.


한편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다큐멘터리 영화 '노무현입니다'는 개봉 12일 만에 120만 관객 돌파하며 흥행몰이 중이다.


인사이트영화 '노무현입니다' 스틸컷


영화 '노무현입니다', 개봉 10일 만에 '100만' 넘겼다영화 '노무현입니다'가 개봉 열흘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다큐멘터리 영화 사상 가장 빠른 흥행 속도를 보이고 있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