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설거지는 3일에 한 번"…집 쓰레기장으로 만든 아내 (영상)

인사이트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두 아이를 키우면서 정리 정돈을 하지 않는 아내와 정리하고 싶다는 남편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5일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30대 남편이 출연해 항상 "나중에"를 외치며 정리 안 하는 아내를 고민으로 제보했다.


결혼 4년 차 부부인 이들은 3살, 4살 아이를 키우면서도 집이 쓰레기로 가득 차 있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아내는 결심이 섰을 때 청소를 하고, 남편이 부탁해도 "나중에 치울게"와 같은 말로 가사를 미루기 일쑤였다.


인사이트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패널들의 질문에 아내는 "마음은 항상 가지고 있다. 하지만 TV를 보다가 재밌는 걸 보다 보면 잠들고는 한다"고 말했다.


나름의 집안일 철칙이 있는 아내는 "설거지는 3일을 넘기지 않는다"고 논리 정연한 변명을 선보여 패널들과 MC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하지만 사연의 주인공 남편은 "집이 어질러져 있어 애들이 펴져있는 책에 미끄러져 넘어진다"며 아이들이 다칠 염려가 있음을 토로했다.


남편은 "첫애가 34개월인데 배변 훈련을 시켜야 하는데 아직 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이에 부인은 "둘째까지 보면서 첫째까지 케어하기엔 너무 힘들다"고 대응했다.


사실 평소 순하던 남편이 사연을 신청 한 건 지난 5월 4일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시면서부터다.


남편은 "(쉴 곳이 필요한데) 집은 계속 엉망진창이었다. 화가 났다"며 "기본적인 청소나 정리는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아내 역시 눈물을 흘리며 "사연을 냈다는 것을 듣고 많이 힘들었나 보다는 생각을 했다"며 "정리하고 움직이도록 노력하겠다. 미안하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인사이트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Naver 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