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음주 운전자'를 발견해 신고한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4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음주운전 하신 분을 쫓아가서 신고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누리꾼 A씨는 친구와 길을 가던 중 반대편 차도에서 신호가 바뀌었는데도 움직이지 않는 한 대의 차량B를 발견했다.

혹시 차량에 문제가 있어 멈춘 것인가 생각했지만 비상등이 켜져 있지 않고 운전자도 나와 있지 않아 이상하게 느낀 A씨는 본인 차를 돌려 문제 차량B로 향했다.

Youtube '리자메스'

A씨가 차를 돌려 도착한 뒤에도 한참을 서 있던 차량B는 한 남성이 문을 두드려 깨운 뒤에야 움직였고 순간적으로 '음주 운전'임을 직감한 A씨는 그 뒤를 따라가며 경찰에 신고했다.

차량B는 서서히 달아나다 시속 100km에 육박해 달리기 시작했고 A씨는 혹여 사고가 나지 않을까 염려하며 안전거리를 유지한 채 따라갔다.

약 4분여의 추격 끝에 경찰에 붙잡힌 차량에서 나온 운전자는 예상 밖의 여성이었다.

Youtube '리자메스'

음주 측정 결과 운전자는 면허 취소 수치(혈중알코올농도 0.1% 이상)에 해당돼 경찰에 연행됐다.

A씨는 "술을 마시면 무조건 대리운전을 이용해야 한다"며 "저분도 다시는 음주운전 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A씨의 이야기를 본 누리꾼들도 "음주운전은 잠재적 살인이 될 수 있다"며 "상습 음주운전이 아니길 바란다"는 반응을 보였다.

Youtube '리자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