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거액의 빚을 갚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가수 이상민의 휴먼 스토리가 전해져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사업 실패 후 파산 대신 수십억 원의 빚을 스스로 갚겠다고 선언한 이상민은 요즘 '제2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왕년의 스타에서 떠오르는 예능의 대세가 된 이유는 이상민의 '인생' 그 자체에 있다.
쉬는 날도 없이 하루 22시간 일만 하며 보내는 이상민에게서 팬들은 감동 그 이상의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모른다.
'궁상의 아이콘'이라 불리기도 하지만 그에게 팬들이 보내는 애정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어쩌면 우리와 비슷한 면을 발견하면서 감정적으로 동질감을 느끼는 게 아닐까.
이상민은 새벽 3시 반에 기상해 총 5개의 스케줄을 소화하고 새벽 2시가 넘어서야 잠자리에 든다고 밝힌 바 있다.
'재기(再起)의 아이콘'인 이상민의 짠내 나는 휴먼 스토리를 모아봤다.
1. 헤어와 메이크업은 혼자서 해결한다
이상민은 '미우새'에 출연해 메이크업과 스타일링 등을 아껴 400만 원을 절약한다고 밝혔다.
그가 연신 미스트를 뿌려대는 이유는 피부과에 갈 돈이 없어서라고 한다.
연예인이지만 그에겐 스타일리스트나 코디가 따로 없다.
2. 새벽부터 일어나 '손수' 다림질하며 의상 준비
그는 방송에서 현재 그가 입고 있는 바지는 7천900원, 티셔츠는 2천900원, 재킷은 3만 원이라고 말했다.
들고 다니는 가방 또한 녹용 세트가 담겨있던 녹용가방이라고 한다.
3. 졸음이 쏟아져 수도 없이 마시는 '커피'
스케줄로 이동할 때 집에서 직접 내린 커피를 가지고 다니며 끊임없이 마신다는 이상민은 수면시간이 한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커피를 마신다고 전했다.
4. '내 인생에서 연애는 끝' 비혼 결심
지난 '미우새' 방송에서 아기 신발을 경매에 내 논 이상민은 '이걸 내놨다는 건 내 인생에서 연애는 끝이라는 이야기다'라며 결혼을 안 하겠다고 선언해 놀라움을 안겼다.
5. 문신은 아픔을 이겨내는 '버팀목'
그는 척추뼈를 따라 등 아래까지 문신을 새긴 이유로 '죽으려고 마음 먹고 있는데 문신 아프다고 못 참니'라며 문신이 아픔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됐다고 털어놨다.
6. 한 달간 '찜질방'에서 살아봤다
집도 없고, 차도 없던 이상민은 갈 곳이 없어 한 달간 찜질방에서 생활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무리 힘들어도 어머니 집에는 죽어도 못 들어가겠다'라며 고생했던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7. 채권자 집 '1/4'에서 사는 이상민
그가 현재 살고 있는 집은 채권자 소유의 집을 일부 빌린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상민은 '월세를 싸게 내는 대신 전체 집의 1/4만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
8. 에어컨 대신 '미스트 선풍기'
그는 집주인이 에어컨을 달지 못하게 해 적신 수건을 발 위에 올려놓고 미스트를 뿌리면서 선풍기를 틀어놓고 여름을 보냈다고 한다.
낮에는 더울까봐 커튼을 닫고 불도 끄고 TV도 안 켰다고 한다.
부활의 아이콘 '궁상민'이 하루 빨리 재기에 성공해 지금보다 더 행복하게 지내길 팬들은 손모아 응원하고 있다.
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