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월드스타 가수 싸이가 방송사고 수준의 상황에서도 폭발적인 무대로 관객들을 장악했다.
오는 4일 방송되는 SBS '판타스틱 듀오2'에서는 싸이가 자신의 판듀 '특전사 택배'와 함께 폭발적인 파이널 무대를 선보인다.
앞서 지난주 방송에서 싸이는 쟁쟁한 판듀 후보들 중 '특전사 택배'를 최종 판듀로 지목했고 파이널 곡으로 '연예인'을 선곡했다.
싸이는 파이널 무대 녹화 당시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격정적인 무대 매너로 MC들과 관객들을 장악했다.
열정을 너무 폭발시킨 탓에 녹화 도중 마이크팩이 떨어져 나가고, 옷 상의 단추가 3개 이상 뜯겨 나가는 등 곤욕을 치렀다.
급기야 제작진이 좋은 앵글을 위해 공중에 설치했던 스파이더 캠 라인까지 꼬여버려 사실상 이번 무대는 방송사고 수준이었다.
하지만 싸이는 그대로 녹화를 진행하며 관객들을 더욱 열광시켰다.
제작진은 "보통 이런 상황은 방송사고급이다. NG를 외치고, 다시 녹화를 진행해야 하는데, 싸이는 아랑곳 하지 않고 무대를 휘저었다"고 전했다.
이어 "제작진 역시 가수와 관객이 온전히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개입하지 않았다. 방송에서도 당시의 생생한 분위기를 그대로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싸이는 지난 28일 방송된 SBS '판타스틱 듀오2'에서 가수 아이유와 함께 역대급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여 현장에 있던 모든 관객, 스태프들의 환호를 받았다.
홍지현 기자 jheditor@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