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저금통으로 오락실 게임기를 샀다가 아내로부터 엉덩이를 걷어 차였다는 남편의 '웃픈 사연'이 누리꾼들을 폭소케 한다.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차에 계속 쌓아두던 동전들을 보관하려고 저금통을 샀다가 아내에게 맞은 남편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남편 A씨는 "돈을 쓰다 남은 잔돈들을 차량 안에 계속 쌓아두곤 했다"며 "아내가 차라리 저금통을 사는게 어떻냐고 제안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실 이렇게 모아둔 동전을) 주차비나 자판기 커피 마시기, PC방비로 쓰려고 했었다"며 "저금통도 괜찮은거 같아서 저금틍을 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남편 A씨는 아내에게 "저금통이 크기가 조금 커도 괜찮냐"며 "동전 넣을 때마다 재미난 기능이 나오는 것도 괜찮을까"라고 의견을 분명하게 물어봤다.
둘다 괜찮다는 아내의 말에 남편 A씨는 평소 눈여겨 봤던 저금통을 고르고 또 골라 주문결제 버튼을 누르고 집에 도착하기만을 기다렸다.
그로부터 며칠이 지났을까. 남편 A씨가 주문한 저금통이 집에 도착했고 이를 본 아내는 경악하며 남편 A씨의 엉덩이를 걷어차기 시작했다.
남편 A씨가 저금통이라고 구입한 것은 다름아닌 오락실에서나 있을 법한 게임기를 버젓이 주문한 것이었다.
실제 남편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동전을 넣어야만 전원에 불이 들어오는 오락실 게임기 모습이 담겨 있다.
아내로부터 엉덩이를 걷어 차인 남편 A씨는 "내가 물어볼땐 사도 된다고 해놓고서는..."이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아내한테 미리 말한대로 좀 크고 동전 넣으면 재미난 기능이 나오는건데..."라며 "무려 750가지나"라고 덧붙여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대체 이건 어디서 사는 거지", "'아이구, 인간아!' 이러실 듯", "저금통 탐난다" 등의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