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전 직원 330명 모두가 투표에 참여하면 특별 보너스를 지급하겠다고 공약한 여행사 '여행박사'가 약속을 지켰다.
지난달 29일 여행박사는 전 직원 330명 모두가 대선 투표에 참여해 약속했던 50만원의 특별 보너스를 각각 지급했다고 밝혔다.
앞서 여행박사는 황주영 대표 주최로 330명의 전 직원이 제19대 대통령 선거 투표에 참여하면 직원 1명당 50만원씩, 총 1억6천여만원의 특별 보너스를 지급하는 사내 이벤트를 진행했다.
그리고 대선이 끝난 지 약 한 달이 다 되어가는 지금 여행박사는 직원 모두가 투표에 참여한 것을 확인, 전 직원에게 50만원의 특별 보너스를 각각 지급했다. 직원들은 월급날인 31일 월급과 함께 보너스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만 아니라 투표 인증샷 콘테스트 수상자들에게도 상금을 수여했다.
투표 당일 투표소 앞에서 기발한 인증샷을 찍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콘테스트에서 1등은 이상재 씨(4번)가 차지했다. 1등을 차지한 이상재 씨는 59만원의 보너스를 받았으며, 2등은 29만원, 3등에게는 5만9천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이와 관련해 여행박사 관계자는 "공식 홈페이지나 페이스북에 '이런 이벤트를 열어줘서 고맙다', '앞으로 여행박사를 이용하겠다'는 글이 많이 올라왔다"며 "기업 이미지를 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여행박사는 제19대 대통령 선거 투표율이 80%를 넘길 경우 고객들에게 총 3천여억원 상당의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하지만 이번 대선 투표율이 77.2%에 그치면서 해당 이벤트는 성공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