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사랑에는 국경이 없다는 말이 있듯이 연하남에게도 남자로 보이고 싶은 순간이 있다. 바로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 말이다.
지난 13일 연애플레이리스트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고등학생 연하남이 여대생 누나를 좋아할 때 생기는 일을 그린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날 하준(신주협)은 카페에서 일하는 여대생 지혜 누나에게 반하고는 어떻게 해서든 친해지고 싶어 날마다 카페를 찾았다.
하지만 지혜 누나는 교복을 입고 카페에 오는 하준이를 아이 취급했고 하준이는 짝사랑하는 지혜 누나에게 아이로 밖에 보이지 않는 자신이 싫을 뿐이었다.
하준이의 짝사랑은 계속됐다. 지혜 누나가 아르바이트 끝나는 시간이 오기만을 기다렸다가 전화번호 받기에 나선 것이다.
전화번호 받기에 성공해 하늘을 날듯이 기뻤던 하준이는 지혜 누나에게 집까지 데려주겠다며 남자다운 모습을 보였다.
누나집으로 가는 길에 하준이는 지혜 누나의 어깨에 손을 올리려다가도 긴장되는 탓에 누나 눈치를 보는 모습을 보여 짝사랑에 대한 풋풋함을 드러냈다.
또 매운 것을 잘 못먹는 자신이 지혜 누나한테 어리고 한심하게 보여질까봐 억지로 떡볶이를 먹는 등 하준이는 누나에게 만큼은 동생이 아닌 남자가 되고 싶었다.
하루는 지혜 누나한테 잘 보이고 싶어 정장을 차려 입고 카페로 간 하준이는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를 하고 있는 지혜 누나를 보고 당황했다.
친구들은 하준이를 보며 "누구냐, 남친?"이라고 물었고 지혜 누나는 "얘, 동생이야 동생"이라고 하준이를 남자가 아닌 남동생으로 바라봤다.
하준이는 자신을 남자가 아닌 그저 남동생으로 밖에 생각 안하는 지혜 누나에게 살짝 서운했지만 누나를 향한 짝사랑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하준이는 지혜 누나한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기로 마음 먹고 장미꽃 한송이를 들고 누나가 아르바이트를 하는 카페를 찾아갔다.
카페에 도착했을 때 지혜 누나는 같은 학교 대학 선배 형이랑 같이 있었고 그 형이 끌고 온 차량에 올라타고는 홀연 가버리고 말았다.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하준이는 짝사랑하던 지혜 누나에게 자신은 남자가 아닌 그저 동생이었다는 사실을 알고는 눈물을 훔칠 뿐이었다.
대학생인 누나에게 동생이 아닌 남자로 보이고 싶었던 하준이. 그리고 그런 그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동생으로만 대했던 누나.
그렇게 연하남 하준이의 누나를 향한 짝사랑은 그렇게 끝이 났고 이를 지켜본 이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고등학생들의 연애담과 우정을 진솔하게 그린 웹드라마 '열일곱'은 공식 유튜브와 페이스북 채널, 네이버TV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