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6일(목)

녹아내린 빙하 위 고독한 ‘북극곰’ 포착 (사진)

via Marco Gaiotto

 

홀로 빙하 위에 누워있는 북극곰의 모습에서 왠지 모를 쓸쓸함이 느껴진다. 자신의 온전한 공간을 점점 잃어가고 있기 때문일까.

 

모든 것을 잃은 것처럼 보이는 이 북극곰은 이탈리아의 학술 연구원 마르코 가이오티(Marco Gaiotto)에 의해 촬영됐다.

 

그는 노르웨이의 스발바르 군도를 배로 여행하던 중에 우연히 이 장면을 포착했다.

 

그는 "북극곰은 일반적으로 홀로 있기 좋아하는 동물"이라 설명하면서도 "하지만 저 북극곰을 보고 있으니 괜히 짠하고 안타까웠다"고 전했다.

 

사람을 거의 접한 적 없는 저 북극곰은 그가 다가가도 큰 경계심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사진을 찍고 떠나가는 그를 끊임없이 바라봤다고 마르코는 말했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마르코는  "지구온난화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북극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사진 속 얼음을 보면 다음 해에 바다 얼음이 얼마나 사라질지 알 수 있을 것"이라는 메세지를 전했다. 

 

 

via Marco Gaiotto

 

[ⓒ 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