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연인 간에 연락 횟수와 애정은 비례할까?"
여러 커뮤니티에서도 '사랑' 카테고리에 항상 등장하는 질문 중의 하나이다.
서로 다른 조건과 사고방식 속에 살아온 두 사람이지만 어느 누구든 사랑에 빠지면 우리는 모두 같은 모습이 된다.
핸드폰을 매일 손에 쥐고 '언제' 답장이 오는 건지 혹은 '왜' 답장이 안 오는 건지 노심초사하면서 말이다.
연인 사이에 감정을 이어주는 연락. 그 중에도 카톡 답장 유형을 통해 이 사람과의 사랑을 계속 이어가도 될지 판단해 보자.
1. 칼답형 ♥♥♥♥♥
카톡창을 열고 답장 전송을 누른 순간 바로 '1'이 없어졌다.
카톡을 보낸 사람은 뭔지 모르게 내 답장을 기다린 것 같아 기분이 좋지만 당한 사람은 민망함이 밀려오며 'back'키를 연달아 누른다.
내 답장에 빠르게 반응하는 그 사람. 나에게 무한 애정이 있다고 봐도 좋다.
2. 이모티콘형 ♥♥♥♥♡
이모티콘을 쓴다는 건 그 사람에 대한 마음이 '호감'이라는 증거다.
카톡 이모티콘 중에서도 상황에 맞는 예쁜 이모티콘을 찾기 위해서는 의외로 '꽤'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그만큼 상대에게 잘 보이고 싶고 신경 쓰고 있다는 것이니 사랑을 듬뿍 주어도 좋다.
3. 시한폭탄형 ♥♥♥♡♡
한 번의 답장으로는 성이 차지 않을 만큼 그 사람이 사랑스러울 때 나타난다. 궁금한 건 많고 이야기는 계속 이어가고 싶고 '보고싶으니' 나타나는 행동이다.
이런 유형의 사람과 카톡을 귀찮아하는 사람이 만났다면 이는 '연애방식'이 너무나 다른 것이니 맞춰주기 어렵다면 스트레스받지 말고 그만두시길.
4. 보이스톡형 ♥♥♡♡♡
카톡을 보냈는데 보이스톡이나 전화가 온다면 유형은 두 가지이다.
상대와 목소리를 들으면 이야기 하고 싶은 애정 가득한 표현이거나 '단순히' 핸드폰 자판을 두드리는 걸 귀찮아 하는 습관이 반영된 행동이다.
간혹 일부는 카톡을 하는 게 굉장히 귀찮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이를 자신에게 관심이 없다고 오해하지 마시길.
5. 단답형 ♥♡♡♡♡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단답형의 카톡이 왔다. 더군다나 이러저러한 장문의 글을 보냈음에도 그렇게 답장이 왔다면 이 사이는 당장 'stop' 해야 한다.
상대는 당신에게 더이상 관심이 없어진 것이고 '당신과 별로 이야기 하고 싶지 않다'라는 뉘앙스를 간접적으로 표현한 거다.
6. 함흥차사형 ♡♡♡♡♡
연인 사이에 단답형보다 더 위험한 이별의 신호가 함흥차사형이다.
만일 그 사람이 너무 좋아 이러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제발' 그만두길 바란다.
애정이 있다면 그 사람이 밥은 먹었는지, 집엔 잘 들어갔는지 걱정하고 궁금해하는 게 당연한 논리다.
간혹 잠수를 통해 이별을 고하는 '쓰레기' 같은 유형이 있으니 가볍게 주어 쓰레기통에 꼭 버리시길.
상대는 이미 나에 대한 마음이 떠났는데 정작 당신은 이를 부인하고 온갖 이유를 들먹이며 상대방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
당장은 믿어지지 않은 현실에 그 사람을 무조건 이해하고만 싶어지지만 이는 당신 자신에게 굉장히 미안해할 일이라는 걸 명심하길 바란다.
단답형의 카톡과 오지 않는 답장에 목메지 말고 차라리 '나 혼자 산다'라는 마음으로 매정하게 뿌리치시길. 나 자신이 제일 소중하니까.
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