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배고픈 나머지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를 주워 먹는 코끼리의 모습이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고 쓰레기장을 기웃대며 허기를 달래는 코끼리를 전했다.
최근 역대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인도 타밀나두 주 오오티 마을에 코끼리 한 마리가 나타났다.
녀석은 쓰레기장에 나타나 사람들이 버린 비닐과 종이 등 쓰레기를 허겁지겁 먹어 치웠다.
당시 주변에 주민들이 이 모습을 보기 위해 몰려들었지만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몇 달 동안 이 지역엔 비가 오지 않아 극심한 가뭄이 들었다. 이 때문에 야생에 살던 동물들이 물과 먹이를 찾아 마을까지 내려오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해당 영상을 본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은 당장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 쓰레기까지 닥치는 대로 먹어 치우는 코끼리가 걱정스럽다는 의견을 전했다.
지난 2014년 인도 케랄라 파타남티타에서 죽은 코끼리 배속에서 2kg이 넘는 플라스틱 폐기물이 발견돼 충격을 준 바 있다.
환경운동가들은 코끼리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에 불법으로 쓰레기를 투기하면 안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