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생후 10개월짜리 토끼의 범상치 않은 몸집이 화제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영국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큰 토끼'라는 타이틀을 넘보는 아기 토끼 덱스터(Dexster)를 소개했다.
영국 에섹스 바실던에 사는 브래드 페인터(Brad Paynter, 28)는 생후 10개월 된 아기 토끼 덱스터를 애지중지 키우고 있다.
녀석이 범상치 않은 발육상태로 세계 제패를 노리고 있기 때문.
현재 생후 9개월인 덱스터는 몸길이 90cm에 몸무게 9kg의 초우량 아기 토끼다.
녀석의 아빠인 다리우스(Darius)는 몸길이 132cm로 세계에서 가장 큰 토끼로 기네스에 올랐으며 지난 4월 유나이티드 항공에서 안타깝게 죽은 거대 토끼 사이먼(Simon)이 친형이다.
앞으로 2년 이상 더 성장할 수 있으며 좋은 유전자와 어린 나이를 감안하면 새로운 기네스 기록에도 도전해볼 만하다는 게 브래드의 생각이다.
덩치만큼이나 먹성도 대단하다. 브래드는 덱스터의 먹이에만 한 달에 100파운드(한화 약 15만원)를 쓴다.
하루에 5개씩 1년에 2천개 가량의 당근을 먹으며 사과, 양배추, 오이, 브로콜리, 건초 등 신선한 음식을 선호한다.
브래드는 "생후 9~10주 사이에 덱스터는 벌써 강아지 만했다"라며 "사람들이나 큰 개들도 두려워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잘 어울려 논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