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1980년 5월 민주화 운동이 한창인 광주의 참상을 그려낸 영화 '택시운전사'의 새로운 포스터가 공개됐다.
지난 23일 '택시운전사' 측은 주연 배우 송강호와 독일 출신 배우 토마스 크레취만의 모습이 담긴 포스터를 선보였다.
장훈 감독의 신작 '택시운전사'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국내 상황을 전 세계에 알렸던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의 실화를 바탕으로 영화화한 작품이다.
영화는 1980년 5월, 서울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 분)이 통금 전에 광주를 다녀오면 밀린 월세만큼의 큰 돈을 주겠다는 말에 독일 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 분)를 태우고 광주로 향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새롭게 공개된 포스터 속에는 기분 좋은 얼굴로 피터를 택시에 태우는 만섭의 모습이 담겼다.
"광주? 돈 워리, 돈 워리. 아이 베스트 드라이버!"
사우디 건설 현장에서 일하며 익힌 짧은 영어로 어설프게 말하는 만섭과 그를 못 미더워하는 피터의 대조적인 모습이 눈길을 끈다.
말이 통하지 않는 두 사람이 계엄군에 점령된 광주로 향해 어떤 이야기를 그릴지 궁금증을 더한다.
홀로 11살 딸을 키우는 평범한 택시운전사 만섭의 시선으로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그려 제작 단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는 '택시 운전사'는 올여름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