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살랑 불어오는 바람에도 마음이 싱숭생숭한 당신.
'썸'은 타지만 매번 연인이 되는 것에는 실패한다면, 데이트 코스를 바꿔 보는 것은 어떨까.
매번 눈물을 삼키는 당신을 위해 썸을 타는 단계에 도달한 남녀가 다녀오면 연인이 된다는 데이트 코스를 준비했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지금 전화해 약속을 잡아보자.
1. 테지움 서울
'테디베어'와 '뮤지엄'의 합성어인 테지움은 말 그대로 테디베어 박물관이다.
동묘앞역 근처에 자리 잡고 있으며 오픈형 테마파크로 운영되어 인형을 만져보거나 안아볼 수도 있다.
'인생샷'도 찍을 수 있다.
2. 계동길
지하철 3호선 안국역 3번 출구에서부터 이어지는 계동길.
옛 흔적을 품은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많이 남아있다. '썸남, 썸녀'와 함께 어린 시절의 순수한 동심으로 돌아가 보자.
3. 서울로 7017
지난 20일 개장한 만큼 신선하다는 장점이 있다.
높이 17m의 고가를 손봐 만든 약 1km의 서울로는 서울역을 비롯한 시내 풍경은 물론, 꽃과 나무 등도 관람하기 좋다.
4. 그레뱅 뮤지엄
전 세계 유명 인사들이 '밀랍인형'으로 만들어져 있는 곳이다. 을지로입구역과 시청역 사이에 자리 잡고 있다.
실감 나는 인형에 서로 사진 찍어주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른다는 후문이다.
5. 남산 둘레길
남산 타워로 유명한 남산의 둘레길도 추천한다.
야외식물원과 함께 남산의 명물로 자리 잡은 '사랑의 열쇠'도 볼거리다.
6. 북악 스카이웨이·팔각정
서울 야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명소다.
정상에는 카페와 정자 등이 준비되어 있으니 맥주 한 캔을 사서 소소한 대화를 나눠보는 것은 어떨까.
7. 경의선 숲길
홍대입구역 근처에서 시작되는 경의선 숲길.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철길과 함께 아기자기한 카페 등이 자리해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