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 고등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보아 교내 소녀상을 세우는 사례가 늘고 있다.
'교내 소녀상 세우기' 운동은 2015년 겨울 이화여고 역사동아리인 '주먹도끼'에서 시작해 지금까지 총 45곳의 고등학교에 소녀상이 세워졌다.
학생들은 2015년 12월 29일 한일 양국의 '위안부' 합의에 대해 문제인식을 갖고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교내 소녀상 건립을 위한 모금활동을 자발적으로 진행했다.
광주 광덕고등학교 박근원 학생은 지난 4월 인사이트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아픈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소녀상을 세우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처럼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일본 정부의 정식 사과를 촉구하기 위한 교내 소녀상 운동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전국 100개 학교에 100개의 작은 소녀상 건립 운동으로 확대된 '소녀상 세우기' 운동에 참여해 자발적으로 교내 소녀상을 세운 고등학교를 정리해봤다.
물론 45곳이 넘는 학교를 모두 정리하는데 한계가 있어 모두 다 실지는 못했지만 아픈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고자 소녀상 세운 학생들에게 뜨거운 박수로 고마움을 대신 전한다.
혹시 최근 자발적 성금을 모아 교내 소녀상을 세웠거나 또는 목록에 빠져 알리고 싶은 학교가 있다면 인사이트 취재진에게 연락주기 바란다.
1. 광주 광덕고등학교
2. 천안 청수고등학교
3. 인천 신송고등학교
4. 안성 안법고등학교
5. 용인외대부속고등학교
6. 오산 매홀고등학교
7. 인천 옥련여자고등학교
8. 제주외국어고등학교
9. 광주 보문고등학교
10. 김포 운양고등학교
11. 화성고등학교
12. 남양주 퇴계원고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