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과거 백지영과 이상민 사이에 얽혔던 사연이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출산 소식을 전한 가수 백지영이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리면서 최근 주가를 달리고 있는 이상민과 빚보증으로 얽혔던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3년 이상민은 모 프로그램에 출연해 백지영의 '사랑 안 해'의 탄생 비화를 소개하면서 억대의 빚을 지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당시 이상민은 "레스토랑 사업이 실패하면서 57억 채무자가 되었다"며 "백지영의 '사랑 안 해' 제작을 맡고 있었는데 백지영이 내 빚보증을 서줬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채무자들의 압박에 못 이긴 백지영이 소속사 계약 해지를 이야기했지만 아직 음반 한 장이 남았다"며 잔인하게 내용 증명을 보냈었다는 사실을 회고해 백지영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2013년 백지영은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이상민과 빚보증에 얽힌 사연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당시 백지영은 "상민 오빠 얘긴데 방송에서 말한 걸 듣고 화가 났었다"며 "서로에게 좋은 기억이 아닌데 뭐하러 얘기했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그는 "그때는 어려서 그게 의리라 생각했다. 상민 오빠가 힘들어하는데 나마저 외면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보증을 서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사실 그 돈이 제 앨범 제작에 사용될 돈이었는데 결국 무산되고 돈도 잃었다"고 덧붙여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백지영은 "상민 오빠가 사면초가였기 때문에 저를 배려하지 못하고 좋지 않게 등을 돌렸지만 솔직히 미운 마음이 별로 없다"며 "그럴 수도 있겠다"고 얘기해 대인배다운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이후 2016년 JTBC '아는 형님'에서 재회한 두 사람은 그간의 묵은 감정을 털어 버리고 쿨하게 서로를 이해해 시청자들에게 훈훈함을 안겼다.
홍지현 기자 jheditor@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