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그룹 H.O.T.의 팬들이 가수 문희준의 모든 활동에 보이콧을 하겠다고 밝히며 지지 철회를 선언했다.
특정 가수를 겨냥해 골수 팬들이 등을 돌리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향후 문희준의 활동에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H.O.T. 갤러리는 문희준에 대한 지지 철회 성명과 향후 개인 활동에 대한 보이콧을 전격 선언했다.
이들은 "문희준은 군 제대 이후 각종 부적절한 발언과 태도를 보였다"며 "특히 작년 콘서트와 결혼, 재결합과 관련된 여러가지 문제적 언행이 잦았다"고 질타했다.
팬들이 분노한 가장 큰 이유는 문희준이 군 제대 이후 대중의 평판이 회복되자 겸손한 자세를 버리고 각종 부적절한 발언과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어 갤러리 측은 "팬들은 진정성 있는 해명과 사과를 기다렸지만, 돌아오는 것은 변명으로 점철된 팬 기만적 편지와 굿즈 문제 무 대응, 계속되는 멤버 비하 뿐이었다"고 비판했다.
또한 "문희준의 부적절한 행동들은 팬들의 추억과 그룹의 명성, 타 H.O.T. 멤버들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한다고 판단돼 이에 지지 철회를 성명한다"고 분노했다.
이들은 앞으로 문희준을 제외한 장우혁, 토니안, 강타, 이재원만을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