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홍은동 자택을 떠나 청와대 관저로 입주했다.
문 대통령이 키우던 반려묘 찡찡이도 함께였다. 이른바 '퍼스트 캣'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또한 선거 운동 당시 입양하겠다고 밝힌 유기견 토리도 곧 청와대에 입성할 예정이다.
이번 19대 대통령 선거 운동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반려동물 관련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당선 전부터 동물 프렌들리 전략을 활발히 쓴 문 대통령의 반려동물이 행복한 대한민국 5대 핵심 공약을 소개한다.
'찡찡이' 아빠로 불리는 문 대통령의 동물 사랑이 녹아 있는 공약을 확인해보자.
1. 동물의료협동조합 등 민간 동물주치의 사업 활성화 지원
이 공약은 이후 '반려동물 보호자 부담 완화를 위한 자율적 표준진료제 도입'으로 변경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서울 월드컵공원 내 반려견 놀이터에서 동물단체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표준 진료비가 정해지면 의료보험 확대가 쉽다"며 진료비 기준 필요성을 강조했다.
2. 반려견 놀이터 확대
최근 공원마다 반려견 목줄 착용이 의무화됐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공공 에티켓을 위해 반려동물에게 목줄을 채우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운동량이 활발한 반려견들을 목줄을 채워 두기에는 아쉬울 것이다.
이를 위해 반려견 놀이터를 확대해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게 하는 공약이다.
3. 반려동물 행동교육 전문 인력 육성 및 지원센터 건립
반려동물을 키우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상식이 필요하다.
강아지나 고양이의 특성을 알아야지만 함께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공약은 반려동물 교육이나 소통에 문제를 겪는 사람을 위해 행동 심리 전문 인력을 더 늘린다는 것이다.
4. 유기동물 재입양 활성화 추진
매년 심각한 문제로 다뤄지는 유기 동물 문제에 대해 문 대통령은 2022년까지 5만 마리 이하 목표로 한다는 공약을 밝혔다.
유기 동물은 입양이 안되면 안락사 되는 게 현 상황이다. 통계에 따르면 유기 동물 중 20%는 안락사로 생을 마감한다.
무의미한 죽음을 막기 위해 입양이 더욱 활성화돼야 하는 이유다.
5. 길고양이 급식소 및 중성화(TNR) 사업 확대
문 대통령은 길고양이 문제에 관련해 "급식소를 만들면서 중성화를 함께해야 개체 수도 잘 관리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