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없는 천사'가 경북 영천시장학회에 1억원을 기부했다.
18일 영천시장학회에 따르면 17일 한 사람이 "지역인재 양성에 힘을 보태고 싶다"며 1억원을 장학금으로 내놓았다.
그는 자기 인적사항뿐만 아니라 장학금 기부 사실조차 밝히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영천시장학회는 설득 끝에 기부 사실만 알리기로 했다.
15일 영천시골프협회가 500만원, 17일에는 영천전기공사협의회가 200만원, 삼송꾼만두가 200만원을 영천시장학회에 각각 기부했다.
임고면에서 별빛딸기농원을 운영하는 장병곤씨는 올해 봄 여행주간에 딸기체험장을 운영해 모은 돈 94만원을 장학금으로 기부하기로 했다.
장 대표는 2015년부터 매년 딸기체험행사 수입금을 장학회에 내놓았다.
영천시장학회는 2002년 출범해 지난해 12월에 기금 200억원을 모았고 2020년까지 3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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