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서울대공원 돌고래 2마리, 고향 '제주 바다'로 22일 돌아간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서울대공원에 남은 마지막 남방큰돌고래 두 마리가 자신의 고향 제주도 바다로 돌아간다.


18일 서울대공원은 남방큰돌고래 금등이와 대포를 오는 22일 제주도로 옮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로 옮겨진 금등이와 대포는 함덕리 정주항에 위치한 자연적응 훈련시설인 '해상가두리'에서 2개월간 적응훈련을 받은 뒤 7월 중순께 생태계로 방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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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적응 훈련은 해상 가두리에서 수온, 바람 등 제주 바다의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을 말한다.


민관 방류위원회는 계속해서 금등이와 대포의 훈련 과정을 모니터링한 후 자연방류 시기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 방류는 제주 연안에 100여 마리가량 사는 남방큰돌고래의 자연 개체 수를 늘려 종보전에 이바지하는 것이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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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서울대공원 측은 2013년 7월 제돌이를 방류했고, 2년 뒤인 2015년 7월에는 불법포획으로 몰수된 남방큰돌고래 태산이와 복순이를 자연으로 돌려보낸 바 있다.


이번 방류가 이뤄지면 서울대공원에는 더는 남방큰돌고래가 없게 된다.


이에 서울대공원 측은 서울대공원 돌고래 공연의 역사를 되짚고 금등이와 대포의 건강과 행복을 비는 고별 행사를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