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매일 똑같은 영화관 데이트에 지친 이들이라면 이 기사에 주목하자.
가장 대표적인 데이트 코스로 자리잡은 영화관은 우리가 자주 방문하는 곳 중에 하나다.
하지만 아무리 영화를 아무리 좋아한다 해도 매번 같은 장소, 같은 분위기, 같은 자세로 영화를 감상한다면 지루함을 느낄 수 있다.
최근 이같은 영화팬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새로운 테마의 극장이 등장했다.
아래 당신의 데이트에 색다름을 선사해줄 '이색 영화관' 6곳을 소개한다.
같은 영화라도 조금 더 특별하게 보고 싶은 연인이라면 아래를 참고해 '성공적인 데이트'를 하길 바란다.
1. 압구정 CGV - 템퍼 시네마
일명 '침대 영화관'으로 알려진 템퍼 시네마는 내집처럼 편안하게 누워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침대 옆에 칸막이가 있어 다른 사람들 눈치 볼 것 없이 연이과 오붓한 영화 관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침대부터 셰프가 직접 요리하는 고급스러운 음식까지 마치 호텔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는 후기가 많다.
또 관객들의 위생을 위해 매일 깨끗하게 교체된 담요도 제공된다.
2. 충무로 - 디시어터
자신이 원하는 영화를 대형 스크린에서 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충무로에 있는 디시어터는 대관 전용 미니 영화관으로 보고 싶은 모든 영화를 마치 대형 영화관에서 관람하는 것처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별한 날, 색다른 이벤트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인 공간이다.
3. 이태원 - 극장판
이태원에 위치한 '극장판'은 오직 여섯개의 객석으로 구성된 초소형 미니 영화관이다.
일반 영화관에서는 관람할 수 없는 '독립 단편영화'만 상영하고 있으며 단돈 2천원에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초저렴 영화관이다.
나날이 비싸지고 있는 영화표 가격에 저렴하면서도 색다른 영화관 데이트를 꿈꿔온 이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더불어 상업 영화보다 독립 영화에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도 최적의 영화관이 될 것이다.
4. 광화문 - 씨네큐브
예술 영화 마니아라면 한 번쯤 들어 봤을 광화문 ‘씨네큐브'.
주목 받지 못하고 아쉽게 흘러가 버린 예술 영화들을 재개봉하고, 기획전을 통해 영화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1세대 예술 영화관이다.
상업 영화와는 확연히 다른 느낌의 영화를 보고 싶다면 이 영화관을 추천한다
5. 서대문구 - 필름포럼
독립 영화만 사영하는 '필름포럼'의 가장 큰 특징은 하루 종일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는 것이다.
일반 영화관에 비해 상영관 규모는 작지만 아기자기한 카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가격은 하루 2만 8천원이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에 야외 나들이를 떠나려다 실패한 이들이라면 마음에 안정을 찾아줄 이 영화관을 추천한다.
6. 청담동 CGV - 서브팩관
영화 사운드 파장을 진동으로 전환해서 음향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전용 헤드폰이 좌석마다 설치돼 눈이 아닌 귀로도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사운드가 중요한 영화를 볼 때 추천한다.
가격은 일반 영화관 보다 조금 비싼 평일 1만 5천원, 주말 1만 7천원이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