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대선 때 내걸었던 대국민 약속을 다짐하는 '약속투어'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그 일환으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수요집회에 참석했다.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제1283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수요시위가 열렸다.
이번 수요집회에는 약속투어 2일차를 맞은 심 후보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심 후보는 "무엇보다 우리 위안부 할머님들 분투의 결과를 잘 만드는데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겠다는 생각에서 오늘 이 자리에 오게 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옥선, 박옥선, 길원옥 할머니를 비롯해 많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께 그동안의 감사와 송구스러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국회에서도 '위안부 합의의 진실'을 정확하게 조사하고 그 책임을 분명히 하는 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할머님들의 성스러운 투쟁이 반드시 승리로 귀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심 후보는 더운 날씨에도 수요집회로 발걸음하신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위로와 응원의 말을 건넸다.
한편 심 대표는 지난 16일부터 대선 때 내걸었던 공약 실현 의지를 다짐하는 차원에서 '약속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첫 행선지는 서울 광화문역 지하보도였다.
이곳은 장애인들이 장애등급제 폐지 등을 요구하며 장애인 인권 및 복지를 위해 몇 해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곳이다.
이를 시작으로 심 대표는 앞으로 2주간 비정규직 사용 사유 제한, 청년사회상속제, 슈퍼우먼방지법 등 대선 때의 주요 공약을 되새기기 위해 전국을 돌며 당원과 지지자, 국민들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