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애니메이션 '드래곤볼' 속 무천도사의 환생인 것일까. 근두운 위에 올라탄 무천도사를 쏙 빼닮은 거북이 사진이 화제다.
최근 이미지 공유 사이트 이머저에는 몽실몽실 구름을 연상케 하는 해파리 위에 거북이가 올라타 심해 여행을 즐기는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 속 거북이는 아주 편안한 모습으로 해파리 위에 앉아 있는 모습이다. 거북이는 해파리에 무임승차(?)해 바닷속을 이동하고 있다.
푸른색 근두운 위에 올라간 무천도사를 연상케 하는 거북이의 모습이 어린 시절 즐겨본 애니메이션 '드래곤볼'의 향수를 자극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해파리 위에 올라탄 거북이는 처음 본다. 신기하다", "정말 근두운과 무천도사를 닮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해당 사진은 오스트레일리아 서태평양 상에 있는 연방국인 미크로네시아(Micronesia)의 앞바다에서 촬영된 것으로, 수심 25m에 달하는 심해에서 포착된 거북이와 해파리의 모습이다.
사진 속 거북이의 등이 빛나는 것은 심해 해파리가 자체적으로 발광한 것이며 거북이는 빛을 보고 해파리에게 다가가 그 위에 안착한 것으로 밝혀졌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거북이들은 본능적으로 해파리와 같은 생물 위에 올라타 이동 중 체력 소모를 줄인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