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최근 세계적으로 랜섬웨어 감염 피해가 발생하면서 청와대가 직접 이에 대해 철저히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15일 윤영찬 국민소통 수석은 춘추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랜섬웨어 초동대응 및 피해 방지를 위해 여러 조치와 지시를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까지 접수된 국내 피해는 9건으로 조사됐다.
자칫 정부 기관과 대기업·은행 등이 랜섬웨어에 감염될 경우 국가 차원의 재난 사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안보실에 직접 챙길 것을 지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수석은 미래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랜섬웨어 샘플 48종을 확보해 초동분석을 실시하고 결과를 필요 책임자들에게 배포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랜섬웨어 감염 방지를 위해 "통신망 차단 후 컴퓨터 켜기, SMB 프로토콜 비활성화, 통신망 연결 후 백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당부했다.
그는 "국정원은 어제 오후 6시부로 국가 사이버 위기 정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했다"며 "공공기관 대상 방화벽 보안강화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스승의 날'을 맞아 세월호 참사로 사망한 기간제 교사들의 순직 인정을 지시했다.
지난 정부에서 단원고 희생 정규교사 7명은 모두 순직이 인정됐지만 두 명의 기간제 교원은 순직 인정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이날 문 대통령의 지시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고(故) 김초원(당시 26세), 이지혜(당시 31세) 두 기간제 교사의 순직이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