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4월 이달의 선수'를 수상한 손흥민이 유명 축구 게임 '피파17'에서 호날두와 메시에 버금가는 능력치를 받게 됐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피파17 능력치로 본 손흥민의 위엄'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해당 게시물에는 본인의 '얼티밋 카드'를 들고 있는 손흥민의 모습이 실려있다. 해당 카드에는 89의 능력치를 부여받은 손흥민이 보인다.
능력치 89는 메시(능력치 93)와 호날두(능력치 94)에 버금가는 수치. 세부 능력치를 비교해봐도 '축구의 神'이라 불리는 두 명에 모자람이 없다.
물론 기본 카드와는 다른 특수 카드지만 아시아 선수 중에서는 물론 쟁쟁한 유럽 선수들 사이에서도 최상위권의 능력치를 부여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리고 이러한 능력치 상승에는 지난해 9월과 올해 4월 두 번의 '이달의 선수' 수상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달의 선수상'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이 달별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90%를 평가하는 이 상은 팬 투표 비율이 10%에 불과하다. '공정성' 논란이 일어날 만한 '인기투표'가 아니라는 것.
실제로 한 시즌에 두 번 '이달의 선수'에 선정된 선수는 역대 24명뿐으로, 손흥민은 맨유에서 670경기 이상을 소화한 '전설' 라이언 긱스와 루이스 수아레스, 페르난도 토레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한편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한국에서 이런 선수가 나오다니", "역대급 선수를 봐서 행복하다", "차범근 기록도 갈아치우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