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안철수, 차기 대선 재도전…"5년 뒤 50% 이상 지지 받겠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대선 재도전에 대한 강한 의사를 밝혔다. 5년 뒤에는 국민 50%의 지지를 받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14일 안철수 전 대표는 서울 용산구의 한 음식점에서 가진 자문그룹 '전문가광장' 관계자들과의 만찬 자리에서 차기 대선 재도전에 대한 뜻을 거듭 밝혔다.


안 전 대표는 "5년 뒤 제대로 시대정신을 구현하는 사람으로 인정을 받고 결선투표 없이도 50% 이상을 지지받을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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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안 전 대표의 발언은 자신의 핵심 지지자들에게 차기 대선에 대한 재도전의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함으로써 추진력을 얻고자 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날 만찬 자리에는 '전문가광장' 핵심 구성원 20여 명과 안 전 대표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 딸 설희 씨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안 전 대표는 "여기 계신 분들이 정책 준비를 정말 잘해주셨다"며 대선 패배와 관련해서는 "전적으로 제가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후보가 당선될까 봐 문재인 대통령을 찍었다는 분들이 있었다"며 "국민이 본인의 의사를 잘 표현할 수 있을 때까지 내가 더 잘 준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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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전 대표는 또 "다음 대선에서는 달라질 것이다. 개헌이 될 것이고 결선투표제도 도입될 것"이라며 "지난 대선에 결선투표제가 도입됐다면 1차 투표에서 내가 2위, 어쩌면 1위도 했을 수 있는 구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대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정책 준비를 더 잘하겠다"며 "여기 계신 분들과 상의해 새로운 어젠다를 찾겠다. 소중하게 모이신 분들이 흩어지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전 대표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 37주년인 오는 18일 광주를 방문해 호남 지지층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등 앞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정치 재기를 모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