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그룹 샤이니 멤버 온유의 모자이크 굴욕 사건이 온라인에서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일반인인 줄 알고 모자이크 당한 아이돌'이라는 제목으로 한 사연이 소개됐다.
게재된 글은 지난 3월 방송된 O'live 채널의 '요상한 식당' 캡처분으로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온유의 '모자이크 사건'을 요약했다.
사건의 전말은 평소 옷 안 사기로 유명한 온유가 화려한 다른 멤버들의 옷차림과 달리 평범한 옷을 입고 공항에 등장하면서 시작됐다.
한 신문사는 당시 공항에 등장한 샤이니의 공항패션을 찍어 공개했지만 온유를 일반인으로 착각해 얼굴을 모자이크한 것.
이에 대해 온유는 "멤버들이 같이 나갔는데 다른 멤버들의 얼굴은 그대로였고 나만 모자이크를 당했다"며 당시 웃픈(?) 심정을 밝혔다.
그는 "팬분들이 기자분께 연락을 드려 모자이크를 떼냈다"며 추가 설명을 덧붙였다.
당시 사진에 모자이크 처리를 한 기자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온유에 대한 사과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기자는 "마감을 하고 집에 오는 데 한 선배가 전화했다. 샤이니 온유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했다고. 팬들에게 연락 올 수 있으니 알고 있으라고. 아니나 다를까 메일을 열어 봤더니 수십 통이 와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팬들이 원하는 데로 수정하고 '미안하다'라며 답 메일까지 보냈다. 육두문자를 쓰는 다른 팬들에 비해 샤이니 팬들은 매우 정중하게 수정요구를 했다. 그런 모습이 예뻐서 답장을 보냈다"라며 팬들에 대한 칭찬도 전했다.
한편 이 사건은 이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샤이니 팬들이 사진을 수정해 고맙다라는 글을 올리며 훈훈하게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