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1일(화)

문재인 대통령이 내뱉은 '인생 최고의 욕' (영상)

GOM TV '썰전'


[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유시민 작가가 '썰전'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점잖은 성격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9일 치러진 제19대 대통령 선거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전반적인 분석이 다뤄졌다.


이날 방송에서 유 작가는 문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보다는 야당과 협치하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 이유로 유 작가는 "사석에서든 공적에서든 문 대통령은 말하는 시간보다 듣는 시간이 훨씬 길다"며 "가장 화나서 한 말이 '이보세요' 였다"고 말했다.


"이보세요"는 지난달 25일 있었던 4차 대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설전을 벌이던 중 문 대통령이 한 말이다.


인사이트JTBC '썰전'


유 작가는 "문 대통령과 법률사무소를 운영한 동료들에 의하면 지난 30년간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하더라"라며 "극도로 화가 나 감정이 억제가 안 될 때 쓴 말이 겨우 '이보세요'인 사람이 문재인"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의 이러한 침착하고 올곧은 성품은 과거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도 한 차례 드러난 바 있다.


2011년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지냈던 문 대통령은 당시 인터뷰에서 "속으로 악마가 우글거려도 침착한 듯이 허허 웃는 게 어떻게 보면 체면 차리는 거라 할 수도 있다"며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뱉어 본 욕이라고는 '인마' 정도가 전부라고 전했다.


인사이트JTBC '썰전'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노무현 변호사와 변호사 시절을 같이 했지 않냐"며 "저보다 일곱 살 많은데도 깍듯하게 존칭 써가며 대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린 나이에 변호사를 해 어른스럽게 보이려 노력했고 민주화 운동 할 때부터 삶 자체를 민중적으로 살아야 한다는 의식이 강해서 성격에 많이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밝혔다.


인사이트JTBC '썰전'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