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서민 행보가 연일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논란됐던 문재인 대통령의 '의자'에 관한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18대 대선 당시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은 TV 광고 속 자택 거실에서 사용하는 의자가 고가의 명품이라는 의혹을 받았다.
당시 문 대통령의 TV 광고에는 당시 서울 구기동에 있던 문 후보 자택의 거실이 배경으로 나왔다. 문 후보는 의자 위에서 책을 읽고 연설을 준비하다가 의자에 누워 졸기도 한다.
논란이 된 건 의자였다. 광고에서 문 후보가 양반다리로 앉아 있는 의자가 최소 400만 원, 최대 1000만 원을 넘는 고가 명품 제품이라는 의혹이 누리꾼 사이에서 제기된 것이다.
당시 논란이 확산되자 문 대통령의 부인이자 영부인 김정숙 여사는 직접 해명에 나섰다.
김 여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직접 "대선후보 TV광고에 나온 의자 논란, 마음이 아픕니다"라며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전시됐던 소파를 아는 분이 '땡처리'로 싸게 샀고, 나중에 그걸 제가 50만 원에 산 중고입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아껴 살림하느라 남의 중고 산 건데, 이런 것까지 다 밝혀야 하니 눈물이 납니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해당 의자는 '임스 라운지 체어'라는 브랜드의 제품으로 정품은 미국 현지에서 한화 약 400~500만원 대에 팔리고 국내에서는 700만원 이상으로 책정되기도 한다. 그러나 정품이 아닌 제품은 국내 인터넷 쇼핑몰에서 싸게는 60만원에서 100만원대에 판매된다.
이번 19대 대선을 치르면서도 KBS 등 일부 언론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등은 해당 의자에 대한 의혹을 다시 한 번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과거 문 대통령은 '조르지오 아르마니' 명품 양말을 신었다고 논란이 됐지만, 김 여사가 해당 양말이 남대문 시장 리어카에서 구입한 '짝퉁'이었음을 공개하며 화제가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