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TV와 신문을 끊고 오는 23일 열릴 첫 재판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지난 13일 채널A 뉴스는 교정 당국 관계자의 말을 빌려 서울구치소 독방에 수감된 박 전 대통령이 신문, TV 등 언론 매체를 전혀 접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복수의 교정 당국 관계자는 "수감자의 선택에 따라 신문 구독과 TV 시청이 가능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이를 전혀 접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열흘 앞으로 다가온 첫 재판에만 집중하기 위해 바깥소식을 차단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매체의 분석이다.
아울러 최근 2명의 변호사가 추가로 선임돼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은 7명으로 늘었지만 여전히 유영하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을 주로 접견하며 소통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또 "박 전 대통령이 다른 수감자들과 차단된 공간에서 1시간가량 가벼운 운동시간을 꾸준히 갖고 있으며 식사는 적게 먹지만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고 교정 당국 관계자들은 전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오는 23일 구속 수감된 이후 처음으로 서울중앙지법에 모습을 드러내 정식 재판을 받는다.
특히 이날 '국정농단' 사태 피고인들이 모두 법정에 서야 해서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이 사태 이후 처음으로 마주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