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이탈리아의 최고급 슈퍼카 람보르기니 운전자들이 주차장 공간 2곳을 당당하게(?) 사용하는 사진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2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배려심 많은 차주'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 2컷이 공개돼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다.
사진 속에는 빨간색 슈퍼카 람보르기니 아반타도르가 등장하는데 옵션에 따라 출고가격이 5억~6억원에 달하는 초고가 스포츠카로 유명하다.
워낙 고가의 슈파카인 탓에 평범한 사람들은 이런 슈퍼카 인근에 주차하기가 왠지 꺼려지는 게 사실이다.
문제는 사진 속에 등장하는 람보르기니는 주차 공간을 2곳이나 차지한 채 당당하게(?) 주차해 놓았던 것.
하지만 알고보면 이런 '무개념한 행동'에는 합당한 이유가 따로 있었던 것으로 밝혀진다.
차량 대쉬보드 위를 보면 작은 쪽지가 놓여 있는데 그곳에 '무개념 주차'의 이유가 드러난다.
운전자는 자신의 주차 행태를 비난할 사람들을 걱정했던 모양인지 쪽지를 통해 "이 차는 주차공간 두 대의 이용료를 지불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된 누리꾼들은 "반박을 못하겠다. 문콕을 하는 것보다 낫지 않을까", "차량 두 대의 주차비 낸다는데 뭐라고 할 수는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또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초록색 람보르기니 차량이 '가로 주차'를 해 놓은 사진도 공개돼 이목을 모았다.
초록색 람보르기니 차량 대쉬보드 위에는 "이 건물은 제 건물입니다. 건물주"라고 적혀 있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정말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는 말이 떠오른다", "돈이면 다 되는 세상인 것 같아서 씁쓸하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