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국내 굴지의 모바일 게임회사 넷마블게임즈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12일 넷마블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시초가인 16만 5천원보다 1.82%내린 16만 2천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공모가였던 15만 7천원 대비 약 3% 높은 수준이다.
앞서 넷마블은 1천695만3천612주를 신주로 공모했으며, 지난달 25~26일 공모주 청약에서 29.17대 1의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나타낸 바 있다.
넷마블의 시가총액은 마감가 기준 약 13조 7263억원에 달하면서 이날 약 7조 6971억원에 그친 엔씨소프트를 가뿐히 앞서고 '게임 대장주'로 등극했다.
또한 코스피 시총 순위에서 LG전자(13조 2882억원)보다 높은 21위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모바일이 게임 시장을 장악하면서 넷마블의 가치가 더욱 부각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2000년 직원 8명에 자본금 1억으로 시작한 넷마블은 2013년 모바일 게임에만 집중하면서 성공신화를 쓰고 있다.
전 세계 누적 매출 6천억원 이상을 올린 '모두의 마블'을 비롯해 지난해 12월 출시한 '리니지2 : 레볼루션'은 한 달 만에 2000억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이날 상장기념식에서 "세계적인 게임사들과 경쟁하며 대한민국이 자랑스러워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