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재정난으로 알려진 웅동학원의 박정숙 이사장이 시민과 누리꾼들의 후원을 정중히 사절한다는 내용의 글을 공개했다.
12일 웅동학원 박정숙 이사장은 웅동중학교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판을 통해 정중하게 후원을 사양한다고 밝혔다.
웅동학원이 재정난으로 지난 4년간 4천만원에 달하는 세금을 체납한 데 시민들의 후원 요청에 쇄도하고 있다.
지난 11일 일부 매체는 조국 민정수석의 모친인 박 이사장의 웅동학원이 수년간 상습적으로 세금을 체납해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후 조 수석은 "모친의 체납 사실에 대해 국민께 사과드린다"며 "지금이라도 바로 납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웅동학원의 세금 체납이 고의가 아닌 재정난이었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시민들의 후원 요청이 빗발치고 있다.
하지만 박 이사장은 "최근 본교와 관련된 언론보도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죄송한 마음"이라며 "이번 일과 관련해 우리 진해 웅동중학교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본교에 후원 의사를 표하시며 전화로 문의가 오는데 사양하겠다"며 "지역의 오랜 전통과 역사를 지닌 학교로서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