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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참모진들과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기 위해 본관을 떠나 비서동인 '위민관'에서 근무를 하기로 결정했다.

12일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문 대통령이 참모들과 격 없는 토론과 논의를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 위민관으로 집무실을 옮겼다"고 전했다.

이로써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 간의 물리적 거리가 확연히 줄어들게 됐다.

청와대 본관에서 500m 떨어진 비서동 '위민관'의 모습 / 연합뉴스

청와대에는 본관, 위민관, 관저 등 총 세 곳에 대통령 집무실이 있다.

역대 대통령이 주로 업무를 봤던 본관 2층 집무실의 경우 참모진이 있는 위민관과 500m 가량 떨어져 있어 활발한 소통이 어려웠다는 지적이 있었다.

실제로 본관에서 위민관까지 이동하려면 자동차로 5분, 도보로 10분 정도 걸린다.

차량 호출에도 시간이 걸려 대통령에게 보고하려면 뛰어가거나 자전거를 타고 가야 했다는 증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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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문 대통령은 오늘(12일)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용하던 본관 집무실에서 벗어나 위민관 집무실에서 업무를 본다.

이는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중앙청사로 옮기겠다는 문 대통령의 뜻과도 궤를 같이한다. 불통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고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의지인 셈이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청와대를 광화문으로 옮기기 전까지 계속해서 위민관에서 업무를 볼 예정이다.

한편 위민관 3층 대통령 집무실은 참여정부 때 만들어졌으며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은 가끔 사용했으나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 공간을 거의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