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핫도그 사장님'이 가게 앞에서 버스 기다리는 어르신들께 전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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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부쩍 더워진 날씨에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어르신들을 위해 한 핫도그 가게 사장님이 마음 따뜻한 안내문을 내걸었다.


12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핫도그 가게에 붙은 안내문 사진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공개된 사진에는 "할머니, 할아버지 날이 더워집니다"라며 "버스 기다리기 힘드시면 들어오셔서 기다리세요"라고 적혀있었다.


또한 "안 사드셔도 됩니다. 에어컨 시원하게 틀어놓을게요"라고 덧붙였다.


이어 안내문에는 "단 한 개의 주문이라도 좋습니다"라며 "미리 전화주시면 기다리는 시간이 최소화되도록 준비해 놓겠습니다"라고 고객들을 위한 센스있는 주문 팁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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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핫도그 가게는 서울 낙성대역 인근에 있는 '프랭크서울'로 알려졌다.


가게를 운영하는 김 씨는 "매장 바로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할아버지 한 분이 더위에 힘들어하시기에 들어와서 기다리시라고 한 적이 있다"라며 "그러고 나서 어르신들이 쉬었다 가실 수 있게 아예 안내문을 붙이자 마음먹었다"고 인사이트에 전했다.


안내문이 붙은 이후 종종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다녀가신다며 김 씨는 "그냥 붙인 건데 이렇게 화제가 돼 쑥스럽다"고 말했다.


더위에 지친 어르신들을 위해 가게를 휴식 공간으로 선뜻 내주는 것은 물론 부담가지지 않도록 배려한 사장님의 훈훈한 마음 씀씀이가 흐뭇함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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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