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거주 중인 홍은동 사저 바로 위층에 살고 있는 한 시민이 당선 후 이웃들에게 폐를 끼칠까 염려하는 하는 문 대통령 측의 입장을 전했다.
지난 11일 채널A는 당선 후 홍은동에서 청와대로 출퇴근하는 문 대통령 사저 주변의 풍경을 보도했다.
특히 문 대통령 가족이 거주하고 있는 홍은동 연립주택에 살고 있는 이지혜 씨는 "바로 위층에 산다"며 "(문 대통령의) 경호원분들이 계속 죄송하다고, 시끄러워서 죄송하다고 말씀하신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씨는 "문 대통령 측 경호원들이 '저희 때문에 불편하시죠'라는 말도 자주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이웃 주민인 강혜선씨는 "(문 대통령이) 친근한 이미지, 서민 이미지라고 봐야 될까요?"라며 저희는 그렇게 크게 불편한 게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문 대통령은 당선 후 2~3일간 홍은동에서 출퇴근하게 되면서 먼저 이웃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하고, '셀카'를 찍어 주는 등 소탈하고 친근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 측은 홍은동 사저 경비와 경호도 이웃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알려졌다.
경비 인력은 가급적 줄이고, 편안한 옷차림으로 동네에 고압적 분위기가 나지 않도록 주의하는 모양새다.
아울러 "차량과 행인들은 문 대통령 출퇴근 시간을 빼면 홍은동 사저 주변을 다닐 수 있다"며 "당선 축하 현수막만 없으면 현직 대통령이 사는 동네인지 모를 정도다"라고 채널A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