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인 공공기관 '액티브X 완전 폐지'가 곧 실현될 전망이다.
12일 정부에 따르면 행정자치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공공 웹사이트를 비롯해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민간 기업 웹사이트의 '액티브X'를 단계별로 제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제외한 다른 브라우저(크롬, 파이어폭스 등)에서 '액티브X'로 인해 웹사이트에 접속할 수 없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행자부 관계자는 "공공 웹사이트에서는 이미 액티브X 제거가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15년 6월 기준 1만 2013곳이었던 액티브X 사용 공공기관 홈페이지는 현재 2071개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다만 행자부는 "민원발급이나 열람 등 일부 서비스에는 '보안강화' 문제가 걸려있어 액티브X 표준기술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불가피하게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올해 869개, 내년 1202개 등 단계별로 액티브X를 차차 폐지해 2018년 100% 없앨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미래부는 국민의 사용 빈도가 높은 민간 100대 사이트를 선정해 액티브X를 줄여나가고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국민이 액티브X가 없어졌다는 것을 몸소 체감할 수 있도록 이용률이 높은 민간 웹사이트의 액티브X를 제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월 2일 대선 후보였던 문 대통령은 'ICT 현장 리더 간담회'에 참석해 불필요한 온라인 인증절차를 과감히 없애고 노플러그인(No-plugin)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