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세월호 참사에서 희생된 단원고 학생 故 유예은 양의 아버지 유경근 씨가 새 정부가 들어선 후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지난 11일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민정수석에게 세월호 사건을 다시 조사하자는 취지의 지시를 내렸다.
문 대통령은 "세월호 특조위(특별조사위원회)도 제대로 활동하지 못하고 끝났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다시 제대로 조사돼 진실이 규명되도록 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에 유경근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버티며 살아내다 보니 이런 날도 온다"며 심경을 게재했다.
유씨는 "자꾸 눈물이 난다. 기뻐서 흘리는 눈물은 3년 만에 처음이다"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 당선 후에도 세월호 유가족을 가장 먼저 찾은 바 있다. 문 대통령 취임 직후 전과 많은 것들이 달라진 것이다.
유씨를 비롯해 많은 세월호 유족들이 진실 규명을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정권에서 세월호 재수사가 착수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