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도구와 불을 사용해서 마시멜로를 구워 먹는 보노보의 모습이 화제다.
지난 2일(현지 시간) 미국 CBS는 생물학적으로 보노보가 침팬지보다 인간과 더 가까운 동물이라고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침팬지와 보노보는 수백만 년 전에 하나의 조상에서 분리가 됐는데 이 중 보노보가 인간과 더 연관이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14년 BBC 자연 다큐멘터리 팀은 이러한 사실을 증명할 만한 영상을 포착한 바 있다.
이 영상에는 보노보가 놀랍도록 인간과 비슷한 행동을 보이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영상에 등장하는 보노보 칸지(Kanzi)는 나뭇가지들을 잘라서 불을 피울 장작더미를 준비한 뒤 능숙하게 성냥을 꺼내 불을 붙인다.
이어 녀석은 마시멜로를 나무 꼬챙이에 꽂아 불에 익혀 먹는 장면을 선보이는데 마시멜로가 익을 때까지 잘 구운 뒤 호호 불어가며 먹는 장면에선 탄성마저 불러일으킨다.
'가장 똑똑한 영장류'라는 별명을 가진 칸지는 스마트폰과 컴퓨터의 아이콘을 통해 자신의 기분을 표현하기도 해 세계를 충격에 빠트리기도 했다.
보노보(Bonobo)는 피그미 침팬지(Pygmy chimpanzee)라고 불리며 침팬지의 아종이라고 보았지만 현재는 보노보라는 독립된 종으로 분류됐다.
지능지수가 높고 허리를 편 상태로 이족보행이 가능하며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
침팬지와 달리 자유분방한 성생활을 즐기는데 '다부다처제'를 용인하는 몇 안 되는 동물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