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9일(금)

문재인 대통령 당선되자 일제히 축하광고 내보낸 4대 재벌그룹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삼성, 현대차, LG, SK 그룹 등 우리나라 4대 재벌이 일제히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는 광고를 냈다.


이에 누리꾼들은 벌써부터 재벌들이 '줄서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11일 주요 일간지에는 제19대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는 삼성·현대차·LG·SK 그룹의 전면 광고가 실렸다.


인사이트(좌) 현대그룹, (우) SK 그룹


이들은 대부분 문재인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해 한 면을 모두 채우는 방식으로 광고를 내보냈다.


다만 삼성은 문 대통령 얼굴이 아닌 어린 소녀가 활짝 웃고 있는 사진으로 축하 광고를 채웠다.


인사이트(좌) LG그룹, (우) 삼성그룹 


축하 문구는 기업별로 조금씩 달랐다. LG와 SK는 '문재인 대통령'의 이름을 큼지막하게 싣고 "OO도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말로 문구를 마무리했다.


SK 그룹 역시 '함께 하겠다'라는 문장을 넣었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이름을 전면에 넣지 않고 상단에 실었다. 


삼성은 "모든 국민과 새로운 대통령이 함께 만들어 갈 내일의 대한민국이 더 많은 꿈을 이룰 수 있는 나라가 되길 기원합니다"라고 끝을 맺어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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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그룹은 지난 18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취임 때도 축하광고를 한 면 전체를 할애해 내보낸 바 있다.


당시 삼성과 현대자동차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얼굴이 들어간 광고를 게재했으며, LG와 SK는 꽃 등 다른 이미지를 사용했다.


현재 LG를 제외한 나머지 그룹들은 박 전 대통령의 요구로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에 '출연금'을 냈다가 '박근혜 게이트'가 터지면서 대가성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재벌의 범죄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을 세울 것이다"라고 강조하며 강력한 재벌 개혁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