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33년간 성실하게 일해온 장애인 직원에게 은퇴식 열어준 직원들의 훈훈한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써니스카이즈는 미국 텍사스주 하웰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열린 은퇴식을 소개했다.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다니엘 라이브링크(Daniel Lybrink)는 지난 1984년 4월부터 맥도날드 브링튼 지점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그는 33년간 한결같이 성실한 자세와 따뜻한 모습으로 손님과 직원들을 대했고 다니엘의 전염성 강한 미소 때문에 이 지역 마스코트로 통했다.
지난 월요일 직원들은 가족 같은 그를 떠나 보내기 전 은퇴 축하 파티를 준비했다.
다니엘의 가족과 친구는 물론 그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케이크와 감사패를 선물 받았다.
13년 동안 다니엘과 일해온 데이비드 글린(David Glynn) 총지배인은 "그는 모든 사람이 스스로 특별하다고 느끼게 하는 재주가 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 다른 직원인 루탄 나르(Ruthan Knarr)는 "다니엘은 책임감 있고 정중합니다. 제가 만난 사람 중 가장 멋진 사람이에요"라고 치켜세웠고 동료 레이첼 메리디스(Rachel Meredith)는 "슬프거나 우울한 날에도 그의 얼굴에선 항상 미소가 떠나지 않죠"라고 덧붙였다.
다니엘은 자신의 은퇴식에 이토록 많은 사람이 와준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며 행복해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그의 간병인인 몰리 위스리(Molly Wisur)는 다니엘은 남은 여생을 여행과 낚시를 즐길 것이며 장애인 올림픽인 스페셜 올림픽에도 도전할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