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외고·자사고 등 '특목고' 폐지하고 '일반고'로 바뀐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대선후보 시절부터 '고교 서열화' 해소를 주장해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교육정책에 대대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고교 서열화를 해소하기 위해 외국어고, 국제고,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같은 특목고를 폐지하겠다고 공약하면서 교육정책 개혁을 시사했다.


문 대통령은 단계적으로 폐지한 특목고를 일반고로 전환하고, 고등학교를 대학처럼 다양한 수업을 선택해 듣는 '고교 학점제'로 운영하겠다는 뜻을 줄곧 밝혀왔다.


고교 서열화 해소와 함께 사교육에 들어가는 비용과 부담을 줄이고, 공평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인사이트국제중, 특목고ㆍ자사고ㆍ일반고 입시대비 및 선택전략 설명회'에 참석한 학부모와 학생들 / 연합뉴스


앞서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에 "무너진 교육사다리를 다시 세우겠다"며 "부모의 지갑 두께가 자녀의 학벌과 직업을 결정할 수 없다. 공평한 교육 기회를 보장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예술고와 체육고, 과학고, 마이스터고 등은 유지하되 선발시기는 전기고, 후기고로 나누지 않고 일반고와 동일하게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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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현재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한국사와 영어에만 국한된 절대평가를 전과목으로 확산하고, 대입 논술을 폐지하겠다고 주장해 대입 전형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교육부는 오는 7월 2021학년도 수능 개편안을 확정짓고 발표할 계획이다. 이는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부터 적용된다.


문재인 정부는 현재 인사를 단행하고 있는만큼 교육부장관에 누가 임명되며, 후보 시절 선언한 교육 정책 공약이 얼만큼 반영될지 학부모와 학생들은 촉각을 세우고 있다.